독도 추락 헬기 수색 나흘째...실종자 4명 구조 총력

입력 2019 11 03 11:14|업데이트 2019 11 03 11:32
독도 해상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 지 나흘째인 3일 해경과 해군이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중앙119특수구조대원들이 지난 2일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 이송 도중 해상에 추락한 영남119특수구조대 헬기와 타고 있던 탑승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군과 해경은 이날 오후 시신 2구를 수습했다. 2019.11.3<br>뉴스1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중앙119특수구조대원들이 지난 2일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 이송 도중 해상에 추락한 영남119특수구조대 헬기와 타고 있던 탑승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군과 해경은 이날 오후 시신 2구를 수습했다. 2019.11.3
뉴스1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해군 청해진함에서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를 사고 헬기가 가라 앉은 수심 78m 지점에 투입했다.

해경은 밤새 인근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함정과 선박 15척,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입체적인 수색을 진행했다. 수색당국은 이날 오후 풍랑특보예비특보가 내려진 만큼 실종자 수색 및 인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해군 청해진함은 2일 거꾸로 뒤집혀 있는 헬기 동체를 발견해 촬영했다. 헬기는 동체와 꼬리 부분이 절단됐고, 프로펠러는 해저에 닿아 있는 상태였다.

또 이날 오전 동체로부터 각각 110m, 150m 떨어진 해저면에서 시신 2구를 수습했다. 1명은 상의를 탈의한 채 남색 반바지를 착용하고 있었고, 나머지 1명은 주황색 상의, 남색 기동복을 입고 있어 소방관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당국은 수습된 시신 3일 오전 7시 54분쯤 경북 울릉보건의료원으로 이송했고 대구의 한 병원에서 DNA검사 등 신원 확인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당국은 동체 안에서 발견된 시신과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진행한 뒤, 기상 상황을 고려해 헬기를 인양할 예정이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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