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들 “아버지가 흉기로 찔렀다”…아버지는 “아들이 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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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엔 지장 없어...부천 원미경찰서“부상 여부 조사 중”

경기 부천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부천 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18분쯤 한 남성으로부터 “실수로 (아들이) 칼에 찔렸다.방에서 엄마가 치료 중이다”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건 현장인 부천시 약대동 한 빌라로 출동해 가슴 부위를 다친 A(40)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신고자인 A씨의 아버지는 경찰에서 “아들이 흉기로 자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는 “아버지가 칼로 찔렀다”며 구급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빌라 내부에서 확보한 흉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고, 어떻게 부상했는지 판단하려면 좀 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하고 A씨의 가족들 역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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