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환자 넘어뜨려 숨지게 한 40대 남자 간호사 입건

입력 2020 04 30 14:03|업데이트 2020 04 30 14:03
경남 합천경찰서는 정신병원 입원 환자를 병실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밀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간호사 A(47·남)씨를 입건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 간호사는 지난 20일 오후 9시 6분쯤 합천 모 정신병원 3병동 복도에서 이 병원 입원환자 B(55·남)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간호사가 취침시간이 지났는데도 병실로 들어가지 않고 욕설을 하는 B씨를 붙잡아 뿌리치는 과정에서 B씨가 바닥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B씨는 대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8일 오후 1시 34분쯤 숨졌다.

경찰은 지난 21일 사고 신고를 받고 A 간호사를 입건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밝히기 위해 병원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A 간호사와 병원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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