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 사흘째 추모 발길

입력 2020 05 02 19:34|업데이트 2020 05 02 19:34

38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두 모셔...일반인 조문 조만간 시작

30일 오후 경기 이천시 창전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2020.4.30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br>
30일 오후 경기 이천시 창전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2020.4.30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차려진 서희청소년문화센터 합동분향소에 마지막으로 신원이 확인된 1명의 영정과 위패도 2일 오후 제단에 함께 모셔졌다.

이로써 희생자 38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두 모셔졌다.

합동분향소에는 38명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지기 전까지는 일반인의 조문을 받지 않기로 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유가족과 친지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유가족 대표들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 친인척과 지인 등 조문객들은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의 안내로 분향,헌화하고 영정 앞에서 묵념하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2017년 12월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사고의 유가족들도 합동분향소 유가족 대기실을 찾아 아픔을 함께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화를 보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날 오후 합동분향소에 머물며 유가족들과 함께 했다.

엄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가족분들의 장례 절차와 숙식 제공 및 건강지원,심리지원 등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가족 편에 서서 시공사·건축주·감리단과의 보상 협의 절차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천경찰서 윤명도 형사과장은 합동분향소 앞에서 경찰의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유가족들에게 설명하고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신속히 밝히겠다고 했다.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도 희생자 유가족 중 지인이 있어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합동분향소를 차린 지 사흘 만에 희생자 모두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게 됐다”며 “유가족분들과 협의해 일반인 조문 여부와 시점 등을 포함해 향후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지하에 유가족들이 쉴 수 있는 임시 휴게공간을 마련했으며,유가족들이 장례 기간 머물 수 있도록 이천지역 6개 숙박시설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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