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현장 3차감식…“지하부 발화 추정 재확인”

입력 2020 05 06 18:55|업데이트 2020 05 06 18:55

경찰“감정 결과 국과수에 전달 종합된 의견 나올 것”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참사 현장에서 6일 오후 경찰과 소방당국,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3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br>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참사 현장에서 6일 오후 경찰과 소방당국,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3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현장에서 6일 진행된 3차 합동감식에서 경찰은 건물 지하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당초의 추정을 재확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경기소방재난본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6개 기관 41명이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이번 감식은 정확한 화재 원인 분석을 위해 불이 시작된 지점을 특정할 수 있는 건물 지하부의 탄 흔적 등을 분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주 감식 내용은 지하부 연소패턴을 확인하고 건물전체 전기,가스 시설 등에 대해 감식을 했다.

경찰은 여러 감식 결과를 통해 사고 초기와 마찬가지로 불이 건물 지하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다만 불이 난 물류창고 건물 지하 1층과 지하 2층이 통으로 연결된 구조여서 불이 정확하게 몇층에서 발생했다고 꼬집기어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요섭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불은 넓은 의미에서 지하부에서 난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이 어렵다”며 “조사에 참여한 각 기관이 감정 결과를 국과수에 전달해 추후 종합된 의견이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엘리베이터 공사중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선 “감정기관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언급한 적이 없다”며 “현재 엘리베이터와 관련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날아오듯 인도 돌진”…CCTV에 찍힌 서울 시청역 사고 당시 상황

    thumbnail - “날아오듯 인도 돌진”…CCTV에 찍힌 서울 시청역 사고 당시 상황
  2. “날 보호하지 않았어”…눈물까지 보인 이효리, 무슨 일?

    thumbnail - “날 보호하지 않았어”…눈물까지 보인 이효리, 무슨 일?
  3. 안소희 “담배 피우고 나면 옷에 냄새…향수 뿌린다”

    thumbnail - 안소희 “담배 피우고 나면 옷에 냄새…향수 뿌린다”
  4. “남편 FBI 아냐” 아빠 없는 돌잔치 논란에…안영미 입 열었다

    thumbnail - “남편 FBI 아냐” 아빠 없는 돌잔치 논란에…안영미 입 열었다
  5. 서울시청 인근서 역주행車가 보행자 덮쳐…9명 사망·4명 부상

    thumbnail - 서울시청 인근서 역주행車가 보행자 덮쳐…9명 사망·4명 부상
  6. “100% 급발진, 브레이크 계속 밟았다”…‘시청역 사고’ 운전자가 전한 당시 상황

    thumbnail - “100% 급발진, 브레이크 계속 밟았다”…‘시청역 사고’ 운전자가 전한 당시 상황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