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들 훔친 차 몰다 차량 4대 파손

입력 2020 05 12 20:34|업데이트 2020 05 12 21:06
여중생 2명이 차량을 훔쳐 몰다가 다른 차량 3대를 잇달아 파손하는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절도 등 혐의로 A(13) 양 등 2명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11일 오후 3시 40분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의 한 도로 앞에 세워진 SM3 차량을 훔쳐 몰다가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SM3 승용차는 당시 차량 열쇠가 꽂혀 있었고,운전자는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을 훔쳐 몰던 A양 등은 얼마 가지 않아 마주 오던 K5 승용차를 피하려다 K5 조수석 쪽을 들이받았고,연달아 주차된 카니발 승합차를 재차 들이받았다.

당황한 A양 등은 차량에서 내려 달아났고,사고 지점이 경사로여서 이들이 훔친 SM3 승용차가 경사를 따라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오다가 주차된 라노스 차량까지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달아났던 A양 등을 붙잡았다.

노래방에서 만나 알게 된 A양 등은 이날도 우연히 만났다가 열쇠가 꽂힌 채 방치된 차량을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양 등은 만 13세로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처벌이 불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며 “형사처벌을 할 순 없지만,관련 혐의로 조사해 보호처분 등 가능한 조치를 받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부부싸움 후 풀악셀” 호텔 직원글까지 확산…경찰 “사실이 아닙니다”

    thumbnail - “부부싸움 후 풀악셀” 호텔 직원글까지 확산…경찰 “사실이 아닙니다”
  2. 이승철, 재혼 아내 최초 공개…“할리우드 배우 같아”

    thumbnail - 이승철, 재혼 아내 최초 공개…“할리우드 배우 같아”
  3. “여성이 욕망의 배설구인가”…허웅 전 여친 변호사의 분노

    thumbnail - “여성이 욕망의 배설구인가”…허웅 전 여친 변호사의 분노
  4. “사망자 모두 남자였네”…시청역 사고 조롱한 ‘여초’ 커뮤니티

    thumbnail - “사망자 모두 남자였네”…시청역 사고 조롱한 ‘여초’ 커뮤니티
  5. 이상민 “사후 70년간 170곡 저작권료 나와…배우자 줄 것”

    thumbnail - 이상민 “사후 70년간 170곡 저작권료 나와…배우자 줄 것”
  6. 최동석 “집사람은 어디에” 전처 박지윤 질문에 눈물 쏟아

    thumbnail - 최동석 “집사람은 어디에” 전처 박지윤 질문에 눈물 쏟아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