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한 고교 교사 코로나19 확진…기숙사생 퇴소·등교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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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전경. 네이버 지도 캡처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전경. 네이버 지도 캡처
경북에서 고등학교 교사 1명이 코로나19에 걸려 보건 당국이 학생 등 118명을 자가격리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천에 있는 전국단위 모집 기숙학교인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소속 20대 여자 교사 A씨(경산 거주)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사는 지난 3일 기숙학교 학생, 교직원을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무증상 상태로 감염이 확인됐다.

학교 측은 4일 기숙사에 입소한 1학년·3학년 학생들을 귀가 조처하고 2학년생들에 대해 입소를 취소했다.

또 모든 학생의 등교를 중지하고 2주간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A씨는 1학년 기숙사 입소 때 학생들을 맞았고 수업을 진행했다.

보건 당국은 1학년 학생 60명과 교직원 56명, A씨와 동료가 식사한 음식점 종업원 2명 등 118명을 자가격리했다.

1학년 60명과 교직원 49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교직원 7명과 음식점 종업원 2명은 검사할 예정이다.

보건 당국은 A씨가 지난 1일부터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했고 교직원 전원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가 영천 학교 이외에 주소지인 경산, 대구 동구 식당 등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주소지 관련 동선 및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또 A씨 부모가 대구 남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해 대구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A씨는 이동 때 마스크를 계속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앞으로 경산, 대구 이동 경로를 확인하면 접촉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감염 경로에 대해서도 역학조사하고 있다.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경북 누적 확진자는 2명 추가돼 1천340명으로 늘었다.1명은 A씨고 다른 1명은 지난 3일 멕시코에서 입국한 40대 여성이다.

안동·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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