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조짐에도 무허가 클럽·유흥주점 배짱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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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토 춤판’ 살사 동호회 208명 포함
서울경찰청 일주일새 400명 이상 적발

클럽(자료 이미지)
클럽(자료 이미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진 가운데 최근 일주일새 무허가 클럽에 모여 춤을 추거나 한밤중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신 수백 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강남구, 서초구 일대 유흥시설의 불법 영업을 단속한 결과, 심야에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하고 노래연습장 문을 여는 등 40여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단속 인원은 모두 428명이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9시쯤 “수백 명이 모여 춤을 춘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남구 역삼동의 무허가 클럽에서 208명을 적발하고 영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 업소는 264㎡(약 80평) 크기로 음향기기와 특수조명을 설치해 클럽처럼 꾸몄고 살사 댄스 동호회 회원들이 어울려 춤추는 ‘살사 바’ 형태로 운영됐다. 강남구청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를 부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에는 송파구 가락동의 한 노래연습장을 빌려 유흥 접객원을 동원해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한 업주와 방역수칙을 위반한 손님 등 13명도 경찰 단속에 걸렸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와 구청은 전자출입명부를 받지 않거나 운영제한 시간을 어긴 사례 51건(229명)을 적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동대 등 경찰력을 활용해 음성적인 유흥시설의 불법 영업 및 방역수칙 위반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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