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망 대학생’ 영상에 나온 ‘골든’은 가수 지소울
오달란 기자
입력 2021 05 10 12:04
수정 2021 05 10 12:36
친구 A씨·A씨 아버지 9일 경찰 출석조사
경찰은 지난 9일 손씨가 실종되기 전까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와 A씨의 아버지를 불러 10시간가량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손씨 사건과 관련해 “안타깝게 사망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서초경찰서 7개 강력팀 전체 인원을 이 사건에 투입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친구 A씨와 A씨의 아버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9~10시간가량 조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각자 변호사를 대동한 채 별도의 공간에서 각자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A씨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도 임의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종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가치 있는 제보를 받아 정밀하게 분석 중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손씨의 아버지 손현(51)씨가 아들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마지막 동영상에 대해 제기한 의문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손현씨는 아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마지막 영상에서 A씨가 정민씨에게 큰절을 하고, 정민씨가 A씨에게 “골든 건은 네가 잘못했어 솔직히”라고 언급한 내용이 나온다며 ‘골든’의 의미에 주목했다.
가수 골든(본명 김지현·33)은 프로듀서 박진영에게 발탁돼 JYP 연습생을 거쳐 가수로 데뷔한 실력파 가수다. 지난 2019년 활동명을 지소울에서 골든으로 바꿨다가 올해 1월 다시 지소울로 변경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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