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씨 父 “양말 없는 것 같았다”…경찰 “양말 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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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스마트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한강경찰대는 이날 정민씨 친구 A씨의 스마트폰 수중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2021.5.13 뉴스1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스마트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한강경찰대는 이날 정민씨 친구 A씨의 스마트폰 수중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2021.5.13 뉴스1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아버지가 “아들 시신 발견 당시 양말이 없는 것 같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가, 경찰로부터 양말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다시 밝혔다.

손씨 아버지는 14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의 시신에서는 신발이나 양말이 없는 것 같았다”며 “부검해야 하니 직접 확인할 수 없어서 둘러싼 포 위로 만져본 촉감으로는 그랬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신발이야 벗겨진다 해도 양말까지 벗겨진 건지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생전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우리 아들이 얼마나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지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다”며 “친구들은 다 맨발인데 혼자 신발을 신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손씨 아버지는 이날 다시 자신의 블로그 글을 통해 “경찰에서 양말이 유품에 있다고 확인해줬다”고 바로잡았다. 또 “실종 당시 신발은 찾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손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국과수는 부검 당시 손씨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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