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국내 백신 허브로 구축 연구용역 착수
김상화 기자
입력 2021 07 09 09:32
수정 2021 07 09 09:32
경북도-안동시,백신산업 클러스터 고도화 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
용역 기간은 10개월, 용역비용은 약 2억원이며, 경북도와 안동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경북이 백신산업을 타깃으로 종합계획 수립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용역은 백신산업을 경북의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를 위해 국내·외 백신산업 환경과 정책을 분석하고 도내 산업생태계 실정, 보완할 점 등을 찾아본다.
우선 2022년부터 5년간 백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또 세부 추진전략과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하고 핵심 추진과제를 분류한 뒤 구체적인 실행 과제도 마련한다.
경북은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경북바이오산업단지 소재)을 품고 있는 지역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백신생산 거점으로 크게 부상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와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안동시 풍산읍에 위치한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에서 3자 간 투자협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2024년까지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에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제조시설을 증설한다. 또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 내 9만 9130㎡ 규모 부지를 추가 매입해 시설 확장에 활용한다.
신규 확장시설은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 재조합 등의 최신 백신생산시설과 함께 mRNA(메신저 리보핵산), 차세대 Viral Vector(바이러스 벡터) 등 신규 플랫폼시설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설 확장으로 지역 내 100명 이상의 신규 채용도 예상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안동시와 바이오·백신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백신산업 지역 거점화를 위해 경북바이오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성장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백신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세부방안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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