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명받았습니다”…44명의 인명 살린 경북 119 구조견 ‘제우스·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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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은퇴한 119 구조견 ‘제우스’(사진 왼쪽)와 ‘민국’.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23일 은퇴한 119 구조견 ‘제우스’(사진 왼쪽)와 ‘민국’.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경북도소방본부는 119 특수구조단에서 활동한 구조견 ‘제우스’와 ‘민국’이 은퇴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우스와 민국은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배치된 이후 500여건의 구조 현장에 출동해 44명(제우스 25명·민국 19명)의 인명을 구하는 활약을 펼쳤다.

제우스는 2016년 군위군에서 30분만에 구조가 필요한 사람을 발견해 군위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TV와 유튜브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민국 역시 지난해 6월 영천에서 발생한 실종자(88세) 수색 현장에서 안전한 구조를 할 수 있도록 도와 경북경찰청장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또 매년 열리는 소방청장배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단체전 우승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제우스와 민국을 대신할 인명 구조견 ‘해찬’(셰퍼드)과 ‘하늘’(마리노이즈)을 배치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철저한 관리와 교육훈련으로 119 구조견들이 최상의 수색 능력을 유지하고 도민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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