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특산식물 사진전 열려…1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김상화 기자
입력 2021 08 13 10:11
수정 2021 08 13 10:11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가치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에서 2004년 이후 울릉도와 독도를 드나들며 조사하고 연구한 다양한 식물들이 선보인다.
울릉도의 식물들에 대한 조사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시작돼 광복 후 한국인 학자들의 연구로 이어졌다.
그 결과 울릉도 자생식물은 93과 313속 494종이 보고된바 있다.
이중 울릉도의 고유 식물은 33종이며, 문헌에 기록된 고유종을 종합하면 51종에 이른다.
특히 최근 울릉제비꽃, 우산마가목, 울릉솔송나무, 울릉바늘꽃, 울릉산마늘 등이 신종으로 발견돼 을릉도 고유 식물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독도의 식물연구는 1949년 한국인 학자들에 의해 시작돼 현재 약 60여 분류군의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도에는 섬괴불나무, 섬기린초, 섬초롱꼿 등 3종의 특산식물과 초종용, 큰두루미꽃, 왕호장근 등의 희귀식물도 살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538호인 ‘독도 사철나무’가 100년 넘게 독도를 지켜오고 있다.
박재홍 경북대 울릉도·독도 연구소장은 “이제 민관학이 지혜를 모아 울릉도 식물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 sal Value)를 세계에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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