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인사청탁 대가로 금품 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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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덕열(67) 동대문구청장이 구청 직원의 인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유 구청장 측은 “인사 청탁을 받은 적도, 금품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구청 직원으로부터 보직 이동과 승진 등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로 유 구청장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유 구청장은 1998년, 2010년, 2014년, 2018년 네 차례 구청장에 당선된 ‘4선’ 지방자체단체장이다.

유 구청장은 지자체 관할 안에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공금으로 마련한 물품을 개인적인 용도로 전용한 혐의(횡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 유 구청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했으며 현재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청 인사 관련 서류와 회계장부, 전산자료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유 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유 구청장이) 인사비리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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