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도 함정에서 실종된 해경 사흘째 수색…“실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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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2일차인 11일 밤 인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해경 경비함정이 전날 실종된 20대 경찰관을 찾기 위해 조명탄과 탐조등으로 야간수색을 하고 있다.(해양경찰청 제공)
수색 2일차인 11일 밤 인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해경 경비함정이 전날 실종된 20대 경찰관을 찾기 위해 조명탄과 탐조등으로 야간수색을 하고 있다.(해양경찰청 제공)
서해 북단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경비함정 근무 중 실종된 20대 해양경찰관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12일 A(27) 순경을 찾기 위해 해경과 해군 함정 20척, 항공기 8대, 관공선과 민간어선 14척 등을 동원해 소청도 인근 해상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사고 지점이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남쪽으로 9km가량 떨어진 만큼 북한과 중국에도 사고 사실을 알리고 수색과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7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배치돼 518함에서 기관실 운영 업무를 담당해온 A순경은 10일 오후 1시쯤 함정 내 지하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다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

함정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A순경이 근무 중 함정 뒤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으나 이후 CCTV 사각지대에서 사라졌다. 해경은 A순경이 실종될 당시 복장 등 여러 정황상 실족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함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순경은 올해 7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배치됐으며 518함정에서 기관실 운영 업무를 담당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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