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야당 ‘대장동 시민조사단‘ 구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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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조사 재추진…감사원 공익감사도 청구하기로

경기 성남시의회 야당은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가 여당의 반대로 무산되자, ‘시민합동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시의회 국민의힘 이상호 대표의원은 17일 “야 3당 의원 15명 전원과 법률자문단·일반시민 등이 참여하는 ‘대장동 의혹 시민합동조사단’을 이달 말까지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25명 안팎으로 구성해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권과 시민들의 정보공개 청구권을 활용해 시 집행부로부터 대장동 개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 뒤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의회 야당은 또 지난 12일 본회의에서 부결된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 안건’도 다음 달 임시회에서 다시 발의하기로 했다. 해당 안건 발의에는 국민의힘 13명,민생당 1명,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등 야당 의원 15명이 모두 참여했으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19명의 반대로 통과하지 못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과 경찰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행정사무조사는 불필요하다”며 반대했다.

시의회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은 “일부 민주당 의원도 대장동 개발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는 만큼 행정사무조사 안건이 의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경위와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신축사업도 포함해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전반을 파헤치겠다”고 말했다.시의회 야당은 시민들과 함께 감사원에 공익감사도 청구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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