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현장대응 부실에 “성별 문제 보다 역량을 갖췄는지 핵심”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에게 방문 이유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에게 방문 이유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은 3일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의 경찰 현장대응 부실과 관련해 “경찰의 소명과 존재 이유를 저버린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김 청장은 이날 피해자의 동생이 경찰의 대응을 질타하는 취지로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의 답변자로 나서 “자신을 보호해 주리라 믿었던 경찰이 현장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에 빠진 국민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경찰은 이번 사안을 경찰관 개인과 해당 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조직적 문제로 인식하고,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여 경찰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성 경찰관의 역할에 대한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이번 사건은 남녀의 성별 문제보다는 경찰관이 적절한 교육·훈련을 통해 충분한 현장 대응 역량을 갖추었는지가 핵심”이라며 “실제로 여경들은 최일선 지구대·파출소에서부터 범죄 수사, 과학수사, 집회 시위 대응, 교통안전,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등 모든 영역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군대 가기 싫어” 살찌운 20대…식단 짜준 친구까지 징역형 집유

    thumbnail - “군대 가기 싫어” 살찌운 20대…식단 짜준 친구까지 징역형 집유
  2. “오빠가 책임질게” 김준호♥김지민, 진짜 입맞추더니

    thumbnail - “오빠가 책임질게” 김준호♥김지민, 진짜 입맞추더니
  3. 로또 조작 의혹에 ‘황금손’ 김예지 나섰다…행운의 주인공은?

    thumbnail - 로또 조작 의혹에 ‘황금손’ 김예지 나섰다…행운의 주인공은?
  4. “故김수미 ‘고혈당 쇼크’ 관심, 딱 일주일 가더라”…의사 ‘한숨’ 내쉰 이유

    thumbnail - “故김수미 ‘고혈당 쇼크’ 관심, 딱 일주일 가더라”…의사 ‘한숨’ 내쉰 이유
  5. 윤여정 친동생 놀라운 근황…LG그룹 최초 ‘○○ ○○’이었다

    thumbnail - 윤여정 친동생 놀라운 근황…LG그룹 최초 ‘○○ ○○’이었다
  6. 손잡던 사이, 이젠 끝났다…“나 암살되면 대통령 죽여라” 필리핀서 무슨 일이

    thumbnail - 손잡던 사이, 이젠 끝났다…“나 암살되면 대통령 죽여라” 필리핀서 무슨 일이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