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주사 맞으러 갔는데…7개월 아기에 모더나 오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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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자료 사진. 본문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제공
아기 자료 사진. 본문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제공
한 병원에서 생후 7개월 된 아기에게 독감 주사 대신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잘못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30대 직장인 조모씨는 딸, 아내와 함께 경기 성남시의 한 소아과를 찾았다.

아내는 모더나 1차 접종을 하고, 아기에게는 독감 주사를 맞히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아기에게 주사를 놓은 직후, 병원 측으로부터 “모더나 주사를 잘못 맞혔다”는 황당한 설명을 들었다.

조씨는 “손에 잡히는 대로 아이에게 주사를 놨는데, 그게 엄마한테 놓아야 할 코로나 백신이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국내에서 아기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례는 알려진 적 없고, 영유아 접종 시 이상 반응 통계도 축적된 것이 없다.

다행히 아기는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부모는 언제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모르고, 그 부작용이 백신 때문이라는 증명을 하는 건 피해자 몫이라며 병원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다.

병원 측은 “어머니가 갓난아기를 돌보고 있는 상태여서 한 방에서 접종을 해주려고 편의를 봐주려다 실수로 주사를 잘못 놨다”며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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