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포항 노선 쾌속 여객선 2023년 상반기 투입…3시간 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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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과 포항을 잇는 항로에 쾌속 여객선(투시도)이 투입될 전망이다.

21일 울릉군에 따르면 대저건설은 내년 1월 10일부터 호주에서 여객선 건조에 착수하기로 했다.

2023년 상반기 중 투입 예정이다.

새 여객선은 2400t급으로 길이 76.7m, 폭 20.6m로 승객 970명과 일반화물 25t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최대 시속 83.3㎞(45노트)로 울릉∼포항 항로를 3시간 안에 주파할 수 있다.

이 배는 쌍동선체 터널 사이에 커다란 중앙선체를 설치한 파랑 관통형 쌍동선으로 설계해 기존 쌍동선과 달리 선수로 파도를 돌파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최대파고 4.3m까지 안정적인 고속운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객실을 이코노미석, 비즈니스석, VIP석으로 나눠 장시간 운항에도 승객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좌석 소재를 고급화하고 좌석 간격을 넓게 배치한다.

또 매점, 수유실, 환자실, 펫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한다.

대저건설 측은 2023년 상반기 안에 울릉(도동항)∼포항(구항) 항로 투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쾌속 대형여객선 신조·운항은 최근 취항한 전천후여객선과 함께 울릉형 해상교통정책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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