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만원 든 항아리 버린 청소업체…쓰레기장 뒤진 결과는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2022.01.06 아이클릭아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2022.01.06 아이클릭아트
청소업체가 집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4500만원이 든 항아리를 버리는 해프닝이 발생했지만, 경찰의 발빠른 대처로 돈을 그대로 찾을 수 있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 KB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0일 40대 여성 A씨는 서울 은평구에서 혼자 사는 어머니의 집을 치우기 위해 청소대행업체를 불렀다.

A씨는 어머니가 외출한 사이 업체를 불러 “모든 걸 다 치워달라”고 요청했다.

청소업체는 A씨 요청대로 집을 깨끗하게 치우고 떠났다.

청소된 집에 도착한 어머니는 평생 모은 돈 4500만원이 들어 있는 항아리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항아리 안에는 5만원짜리 묶음 다발이 들어간 여러 비닐봉지가 있었다.

놀란 어머니가 A씨에게 돈이 든 항아리가 사라졌다고 말했고, A씨는 급히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은평경찰서 연신내 지구대는 청소업체 사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러자 경찰은 해당 업체의 사무실이 있는 노원구와 광진구 등 관할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고 순찰차를 보냈다.

이때쯤 청소업체 사장과도 연락이 닿았다. 사장은 “버린 물품은 경기도 포천의 쓰레기 창고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사실을 A씨 가족에게 알렸고, A씨 가족들은 당일 밤 11시 포천에 있는 쓰레기 창고에서 항아리를 발견했다. 항아리 안에는 돈 4500만원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경찰은 돈이 그대로 있던 점과 “다 치워달라”고 한 A씨 요청 등에 비춰 청소업체가 돈을 훔치려 한 고의성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은평경찰서는 해당 사건의 공로를 인정해 연신내 지구대에 서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했다.

김민지 기자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김부선, 한동훈 공개 지지 “이재명처럼 때 묻지 않아”

    thumbnail - 김부선, 한동훈 공개 지지 “이재명처럼 때 묻지 않아”
  2. 진화 나선 젤렌스키 “트럼프·미국민 존경”…사과는 거부

    thumbnail - 진화 나선 젤렌스키 “트럼프·미국민 존경”…사과는 거부
  3. 트럼프, 젤렌스키에 “무례하다” 면박…설전 끝 정상회담 ‘파국’

    thumbnail - 트럼프, 젤렌스키에 “무례하다” 면박…설전 끝 정상회담 ‘파국’
  4. “속옷 입었다가 사망” 충격…여러 차례 여친 임신·낙태시킨 50대男 최후

    thumbnail - “속옷 입었다가 사망” 충격…여러 차례 여친 임신·낙태시킨 50대男 최후
  5. “16만원 회 주문한 ‘노쇼’ 손님…실실 웃더니 잠적”

    thumbnail - “16만원 회 주문한 ‘노쇼’ 손님…실실 웃더니 잠적”
  6. “도로 물웅덩이에 웬 사람이”…방치된 10㎝ 깊이 포트홀 고친 ‘발명품’

    thumbnail - “도로 물웅덩이에 웬 사람이”…방치된 10㎝ 깊이 포트홀 고친 ‘발명품’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