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만진 男 고소” 강남 비키니女 마음 바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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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처음엔 용서하기로 했지만…”
“계속된 이상 행동, 도저히 용납 못해”
비키니 오토바이 커플. 임모씨 인스타그램
비키니 오토바이 커플. 임모씨 인스타그램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도심을 누벼 화제를 모았던 인플루언서 임모씨가 이태원에서 자신의 엉덩이를 만진 남성을 고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 오토바이 비키니녀 엉덩이 만진 남자 결국 고소당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임씨는 올해 8월 27일 이태원 거리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임씨 주변으로 인파가 몰렸고 A씨가 임씨 엉덩이를 만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임씨는 개의치 않고 한쪽 손을 들어 환호에 화답했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괜찮으신가요”라고 물었고 임씨는 “딱히 생각 안 했다. 남들이 보지 않는 부분을 걱정해주는 마음이 참 따뜻하다. 너무 감사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A씨의 추행은 그 다음에도 이어졌다. A씨는 8월 29일 “엉덩이 제가 쳤습니다. ㅎㅎ”라며 임씨에게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다. 남성은 특히 “마지막 XX는?”이라며 성희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씨 소속사는 A씨의 행위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 일부 추행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 소속사는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셀럽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임씨도 처음에는 용서 쪽으로 기울었지만, 회사는 A씨의 계속된 이상 행동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음을 느꼈다. 이번에 용서하면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 때문에 다음 퍼포먼스 진행 시, 나를 만져도 된다고 오인하는 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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