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국 하늘길 아직 안 열렸는데… 항공편 예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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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항공기 인천공항 일원화 해제 다음주 결정
새달 9일 항공편 예약률 제주발 이미 만석

제주공항의 모습.
제주공항의 모습.
지난 18일부터 중국 정부가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서 중국 직항편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진에어는 다음달 9일 제주와 중국 시안 왕복 항공편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운항 결정을 받지 못했지만 현재 항공좌석을 예약받고 있다.

항공사 측은 현재 예약률이 다음달 9일 제주 출발편의 경우 만석에 가깝고 같은 날 제주 도착편은 20∼30% 수준이라고 전했다. 진에어는 매주 목요일 정기편이 뜰 예정이다.

그러나 항공사 측은 정부의 국내 기착지 일원화 조치 해제 여부에 따라 최종 제주 직항편 운항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일원화 조치 향방은 다음 주 중 가려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홍콩 익스프레스 역시 다음 달 26일부터 제주∼홍콩 노선 운항계획을 잡아두고 있다. 제주공항에서는 지난 1월 2일 정부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중국발 항공기의 국내 기착지가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돼 중국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앞서 지난 17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재 주 62회인 한국과 중국 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늘리고, 다음 달부터는 양국 합의 수준인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작년 말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철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러시아를 포함한 20개 국가로 자국민들이 해외 단체여행을 하는 것을 허용했다. 현재 제주 기점 직항은 일본(오사카)과 싱가포르, 타이베이, 태국(방콕) 4개 노선이 운항중이다.

한편 제주를 방문한 중국(홍콩 포함) 관광객은 지난해 1만 1000여명(잠정), 2021년 6572명, 2020년 11만3456명이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113만 5401명과 비교해 지난해 99%, 2021년 99.4% 2020년 90% 감소했다.

글 사진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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