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전국 두번째로 높아
강동삼 기자
입력 2023 04 14 15:06
수정 2023 04 14 15:06
3억 1400만원…임실군 보다 백만원 적어
3040 최다 기부…기부자 경기·서울 많아
제주도는 14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2층 백록홀에서 고향사랑기부제도 시행 이후 3개월간의 추진상황 점검 보고회에서 제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제주인 1966명(2114건)이 마음의 고향 제주의 발전을 위해 3억 14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22명의 기부자가 350만 원을 기부한 셈이다.
기부자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17명(31.4%)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525명(26.7%), 50대 350명(17.8%), 20대 288명(14.6%), 60대 이상 174명(8.9%), 10대 12명(0.6%)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액은 기부자의 82.2%인 1616명이 10만원을 기부했으며 10만원 미만 259명(13.2%), 10만원 초과 100만원 미만 44명(2.2%), 1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25명(1.3%)이었다. 최대 기부액인 500만원을 납부한 인원은 총 22명(1.1%)이다.
지역별 기부인원은 경기도가 499명(25.4%)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460명(23.4%), 경남 172명(8.7%), 부산 131명(6.7%) 순이었다. 기부인원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45명·2.3%)이다.
답례품 선호현황을 살펴보면 총 1512건 중 41.5%인 628명이 감귤을 골랐으며, 돼지고기 260명(17.2%), 탐나는전 243명(16.1%), 갈치 165명(10.9%) 순으로 선택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에 기부하신 분에 대한 관리방안을 세심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기부자에 대한 고마움을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향사랑기부제 취지에 맞게 기금을 운용하고 이를 기부자들에게 소상히 안내할 수 있도록 기금 사용처 발굴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고향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 종합정보시스템 또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제주공항 제주은행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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