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 튀기다 그만…” 부천 오피스텔서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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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8시쯤 경기 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프라이팬에 번데기를 튀기다 불이 나 입주민 51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부천소방서 제공.
23일 오후 8시쯤 경기 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프라이팬에 번데기를 튀기다 불이 나 입주민 51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부천소방서 제공.
경기 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프라이팬에 번데기를 튀기던 중 불이 나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4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경기 부천 심곡동 12층짜리 오피스텔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0층에 살던 40대 여성 A씨 등 51명이 대피했으며 집 내부와 가스레인지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2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신고자 B씨는 모친(A씨)이 주방에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붓고 번데기를 튀기던 중 화재가 발생하자 119에 신고했다.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54명과 펌프차 등 장비 25대를 동원해 19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번데기를 튀기던 중 주방 환풍기의 기름때에 불티가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기성 인턴기자·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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