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가수도 마약”은 헛소문…지드래곤 외 추가 입건 연예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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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왼쪽)에 이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왼쪽)에 이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48)에 이어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도 마약 투약 의혹에 연루돼 입건되자 또 다른 연예인도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26일 현재까지는 이번 사건에 연루돼 경찰에 추가로 입건된 연예인은 없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몇몇 연예인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전날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여자 가수가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소문에 “여자 가수라고 말을 한 적이 없다”라면서 “추가로 입건된 연예인이 2명이라는 보도도 오보다. 연예인은 1명을 추가 입건했는데, 왜 2명이라고 보도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추가 입건한 유명 연예인 1명 외에 연예인은 더 없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가 밝힌 ‘추가 입건한 유명 연예인’은 당일 오후 지드래곤으로 밝혀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5일 오전 ‘1명은 1세대 아이돌 출신 여성이고, 다른 1명은 현재 활동 중인 걸그룹 멤버’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이후 글쓴이는 해당 내용이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거짓은 추측에 추측을 더해 점점 불어나 유명 가수와 가수 출신 유명인 등 2명이 입건됐다거나 내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등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들이 잇따랐다. 또 SNS 등에는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된 ‘리스트’가 확산하기도 했다.

한 걸그룹 소속사는 26일 “(이름이 거론되는 멤버와 관련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명이 거론된 또 다른 연예인과 소속사 역시 황당하다는 반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실과 다른 소문이 계속 퍼질 경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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