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일가족 4명 참극…“가장이 아내·자녀 둘 살해 후 극단선택 추정”
권윤희 기자
입력 2023 12 02 10:38
수정 2023 12 02 10:38
“등교 안 했다” 학교 신고로 경찰 출동
경찰, 경제적 문제 염두 수사
울산에서 일가족 4명이 사망했다. 가족 중 어머니와 자녀 등 3명은 불이 난 아파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40대 아버지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1일 밤, 울산 북구 한 아파트에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쯤 울산 모 중학교로부터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학생이 사는 아파트를 찾아갔다.
하지만 이 집 가장인 A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자녀들이 집 안에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경찰이 직접 확인을 재차 요청했으나 A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경찰은 소방구조대에 협조를 요청해 현관문을 강제 개방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집 안에는 연기가 자욱했고, 방 안에서는 A씨의 아내와 중·고등학생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집 안에 불이 붙어 소방관들이 추가로 출동해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A씨 아내와 자녀들 목에 짓눌린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대기업 직원인 A씨가 경제적 문제를 겪어오다가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 원인은 주변인 진술과 부검 등을 통해 밝힐 방침이다.
권윤희 기자
경찰, 경제적 문제 염두 수사
1일 밤, 울산 북구 한 아파트에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쯤 울산 모 중학교로부터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학생이 사는 아파트를 찾아갔다.
하지만 이 집 가장인 A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자녀들이 집 안에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경찰이 직접 확인을 재차 요청했으나 A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경찰은 소방구조대에 협조를 요청해 현관문을 강제 개방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집 안에는 연기가 자욱했고, 방 안에서는 A씨의 아내와 중·고등학생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집 안에 불이 붙어 소방관들이 추가로 출동해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A씨 아내와 자녀들 목에 짓눌린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대기업 직원인 A씨가 경제적 문제를 겪어오다가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 원인은 주변인 진술과 부검 등을 통해 밝힐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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