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용한 ‘종량제 봉투’, 다른 쓰레기가 담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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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쓰레기봉투에 자신이 버린 물건들이 꺼내지고 그 자리에 타인이 버린 쓰레기가 들어가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카페 캡처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자신이 버린 물건들이 꺼내지고 그 자리에 타인이 버린 쓰레기가 들어가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카페 캡처
사용한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노리는 ‘신종 거지’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 온라인상에는 자신이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사용해 버린 물건들이 밖으로 나오고 그 자리에 타인이 버린 쓰레기가 들어가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경기도 오산시에 나타난 신종거지’라는 제목으로 “어제 50ℓ 쓰레기봉투를 집 앞 쓰레기 버리는 곳에 내놨는데 오늘 보니 다른 물건이 담겨져 있었다”고 썼다.

A씨는 “뭔가 싶어 자세히 봤더니 누군가가 쓰레기가 담긴 봉투를 뜯어 내가 버렸던 것을 주변에 꺼내놓고 그 자리에 자기 물건을 버려두었더라”라고 했다.

자신이 버린 쿠팡 송장 등 물건들은 주변에 꺼내져 있었다. 종량제 쓰레기봉투에는 자신이 버리지도 않은 이불이나 모자 등이 종량제 봉투에 담겨 있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경찰에 신고 후 오산시청에 민원 접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50ℓ 쓰레기봉투에 인생을 판 이 사람 꼭 붙잡혔으면 좋겠다”고 했다. 50ℓ 종량제 봉투는 1장에 1200원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경기도 오산시에 나타난 신종 거지”, “황당하다”, “설마 종량제 봉투 아까워서 저런 짓을 한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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