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병 주워 생수 담았는데요?”…중식당 물 마신 40대, 구토 후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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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온 생수에 시너 섞인 듯” 신고 접수
경찰, 국과수 의뢰 등 수사 착수

구급차 이미지 서울신문 그래팩  구급차 이미지 서울신문 그래팩
구급차 이미지 서울신문 그래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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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에서 배달 온 생수를 마신 현장 근로자가 구토하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5분쯤 경기 양주시 덕계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2리터 생수에서 시너가 섞여 있는 거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때 작업자 2명은 중식당에서 배달 온 생수를 마신 상태였다. 이 중 40대 남성 1명이 구토를 해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고 있다. 20대 남성 1명은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음식을 주문한 중식당을 추적해 생수가 배달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식당 주인은 경찰에 “재활용처리장에서 이상한 액체가 담긴 빈 병을 주워서 재활용했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패트병에 실제 부적절한 물질이 있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식품 위생 위반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지자체에도 관련 사항을 통보했다”며 “중국집의 과실 유무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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