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측 “‘마약사범 허위사실 유포’ 입건? 주비트레인 맞고발…깊은 배신감”
이보희 기자
입력 2024 09 09 18:44
수정 2024 09 09 18:44
주비트레인 “마약사범 누명 씌워” 이하늘 명예훼손 고발
이하늘 측 “1월부터 협박 당해…왜곡으로 언론·수사기관 오도”
가수 주비트레인과 그의 소속사 대표가 DJ DOC 멤버 이하늘이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와 추가 고소 건으로 형사 입건됐다고 밝힌 가운데, 이하늘 측이 반박에 나섰다.
9일 이하늘의 소속사 펑키타운 측은 입장문을 내고 “주비트레인 및 그의 소속사 대표 이모씨가 저희 소속 가수 이하늘을 형사 고발한 것은 사실”라며 “단 보도된 내용의 ‘입건’이라고 하는 것은 수사기관에 사건이 접수해 사건번호가 부여됐을 때를 말하며 그 혐의의 유무에 대한 수사기관의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또한 주비트레인 및 이 대표에 대해 사기, 횡령, 전자손괴기록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했고 그들 또한 마포경찰서에 입건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이 모든 일의 발단은 주비트레인이 변변한 수입이 없어 생활이 힘든 시기에 이하늘이 그를 회사에 추천해 급여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 것이 시작이었다”며 “(이후 주비트레인은) 입사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이 대표와 작당해 촬영 비용 등의 지급처를 회사에 허위로 알려 본인들이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의 범죄 행각을 벌여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4년 6월 27일 보도인 주비트레인이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진정을 넣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가 영상 및 녹취록을 짜깁기한 가짜 증거라는 것을 노동청 측에 다행히 입증할 수 있어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는 결정을 받아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4년 7월 8일 그들이 ‘주비트레인 부당해고 소송 승소’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한 내용과 관련해 당시 주비트레인 건은 노동위원회에서 그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며 “주비트레인에 대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2024년 8월 30일 노동위원회의 최종 의결로 신청인(주비트레인)의 신청을 각하한다는 결정을 통지받았다”고 알렸다.
이하늘 측은 “이들은 현저하게 떨어지는 본인들의 업무 능력이나 범죄행위는 생각지도 않고, 이와 무관한 이하늘을 엮어 언론 플레이를 할 것이라는 협박을 올해 1월부터 해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하늘은 후배 가수를 돕고자 했던 마음이 이와 같은 결과로 돌아와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는 9일 이하늘이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피소돼 경찰에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비트레인의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측은 “이하늘이 본인의 컴백 앨범을 위해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에게 직접 음반 제작 의뢰를 해 단기 계약 조건으로 계약 체결 후 업무를 진행하던 중 이하늘과 이하늘의 소속사 측간 상당 금액의 금전적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팀장과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에게 마약 사범이라는 허위 사실을 만들어 누명을 뒤집어씌운 후 부당해고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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