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민주당 김포시의원 길에서 숨진 채 발견…“부검 예정”

서울신문DB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김포시의원이 길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김포시 양촌읍의 한 오피스텔 1층에서 김포시의회 소속 A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의원은 호흡과 맥박이 없이 쓰러져 있는 상태였으며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의원의 아내는 전날 오후 8시 23분쯤 “남편이 이상한 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먼저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의원은 지난 18일 직무 역량 교육차 제주도로 의정 연수를 떠났다가 혼자 먼저 복귀한 뒤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의원이 인근 지식산업센터 건물에서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로 의심할 만한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장에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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