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피자 먹은 5명 병원행…알고 보니 ‘이것’ 들어있었다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피자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픽사베이
피자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픽사베이


미국 위스콘신의 한 피자 가게에서 실수로 대마 오일을 사용한 피자를 판매한 가운데 이를 먹은 고객 중 최소 5명이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위스콘신주 스토턴의 한 피자 가게에서 직원이 실수로 식용유 대신 대마 오일을 사용해 만든 피자를 판매했다.

미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 피자를 먹고 이상함을 느낀 고객 수십 명이 신고했고,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보건 당국은 입원한 사람의 부상 정도 등 자세한 피해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일은 피자 가게 직원이 원래 사용하던 기름이 떨어지자 다른 업체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유 주방에서 다른 업체의 기름을 가져다 사용하면서 벌어졌다.

평범한 식용유처럼 보이는 투명한 용기에 들어있던 이 기름 라벨에는 제조업체 정보, 사용 기한과 함께 ‘델타-9 대마초’가 포함돼 있다고 적혀 있었으나 이 직원은 이 라벨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피자 가게의 직원은 한 지역 매체를 통해 22~24일까지 이 오일을 넣은 피자 약 60여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오일은 ‘식품 등급 대마’로 쿠키부터 조미료까지 다양한 식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합법적으로 판매된 제품이며 해당 오일을 판매한 공급업체는 농무부, 무역부, 소비자 보호부를 통해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이 오일에는 대마초의 주요 정신 활성 성분인 THC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 약물 남용 연구소에 따르면 THC와 관련된 증상으로는 현기증, 혈압 상승, 심박수 증가, 메스꺼움 구토, 불안, 공황 발작, 편집증, 환각, 단기 기억력 저하, 졸음 등이 있다.

조희선 기자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오겜2’ 봤어?” 외신 반응은 싸늘…“‘이것’ 잃었다”

    thumbnail - “‘오겜2’ 봤어?” 외신 반응은 싸늘…“‘이것’ 잃었다”
  2. ‘탄핵 찬성’ 이승환 “여자 안 만난다” 충격 고백

    thumbnail - ‘탄핵 찬성’ 이승환 “여자 안 만난다” 충격 고백
  3. “이재명·한동훈 체포”, “총 쏴서라도”…檢 공소장에 김용현 측 “픽션”

    thumbnail - “이재명·한동훈 체포”, “총 쏴서라도”…檢 공소장에 김용현 측 “픽션”
  4. 尹 측 “오늘 선임계 내고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 출석”

    thumbnail - 尹 측 “오늘 선임계 내고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 출석”
  5. “대인기피라더니”…경찰, ‘부실 복무 논란’ 송민호 근무지 압수수색

    thumbnail - “대인기피라더니”…경찰, ‘부실 복무 논란’ 송민호 근무지 압수수색
  6. 최상목 권한대행 “현 상황 국민께 송구…국정안정에 총력”

    thumbnail - 최상목 권한대행 “현 상황 국민께 송구…국정안정에 총력”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