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서 누워만 있는 100세 할머니 성폭행…끝내 사망 日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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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소재 노인 요양원 사건
뒤늦게 공론화돼 일본 충격 공분

노인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노인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일본 홋카이도의 한 요양원에서 100세 할머니가 성폭행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같은 요양원에서 지내던 79세 할아버지였다.

13일 일본 뉴스에 보도된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7일 오후 9시, 79세 남성 사토 겐지는 거동이 불편해 누워만 있는 100세 할머니의 병실에 들어가 성폭행을 저지른 뒤 달아났다.

시설 직원이 곧장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했지만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진 지 3시간 만에 사망했다.

할머니를 담당했던 의료진은 “이미 손 쓸 틈이 없을 정도였다”며 “시신에 외상은 없었으며 병사로 추정된다”고 소견을 밝혔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토 겐지는 경찰에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피해자가 거동이 불편하고 의사소통이 힘든 점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 성폭행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충격적인 사건에 일본 네티즌들은 “자고 있는 할머니를...최악의 사건이다” “100세까지 사셨는데 이런 일을 겪고 돌아가시다니... 가해자는 아마 이와 비슷한 여죄가 있을 것이다. 노인의 성폭행은 쉽게 말하지도 못한다.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이전에 일했던 시설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80대 치매 남성이 100세 여성의 침대 위에 올라가 있었다. 관계자가 발견해 불미스러운 일을 막을 수 있었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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