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승후보…스페인, 사우디에 4-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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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를 가리키며 즐거워하고 있다. AFP 애틀랜타 연합뉴스
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를 가리키며 즐거워하고 있다. AFP 애틀랜타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약체 카보베르데와 비겼던 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파하고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스페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2골 1도움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제압했다.

첫 골은 ‘신성’ 라민 야말이 터뜨렸다. 오야르사발이 날카롭고 강하게 깔아준 크로스를 18살의 야말이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로 연결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첫 선발 출전한 야말은 이날 골로 펠레에 이어 역대 2번째 최연소 월드컵 선제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야말의 선제골을 도운 오야르사발은 11분 만에 직접 골을 보탰다.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사우디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가볍게 차 넣었다. 오야르사발은 3분 뒤에 한 골을 추가했다. 마르크 쿠쿠레야가 대각선 크로스를 받아 넘겨준 공을 올모가 머리로 연결했고, 이를 받아 문전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넣었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스페인은 후반 들어 야말과 오야르사발을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럼에도 후반 4분에 한 골을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다. 알레한드로 바에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뒤로 흐르자 쿠쿠레야가 강력한 발리슛을 쐈고,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으나 사우디 수비수 하산 알탐박티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스페인은 이날 슈팅 수 22-3으로 사우디를 완전히 압도했다. 유효 슈팅은 모두 8개(사우디 1개)에 달했다.

스페인은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에 첫 출전한 카보베르데에 슈팅 27회를 쏟아붓고도 0-0으로 비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4를 쌓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무 1패로 승점 1에 그쳤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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