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퀸’은 보헤미안 랩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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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부문 작품상·남우주연상 2관왕

한국계 산드라 오 TV드라마 여우주연상
“엄마·아빠 사랑해요” 한국어로 수상 소감
6일(현지시간)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라미 말렉(가운데)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퀸’ 멤버 로저 테일러(오른쪽), 브라이언 메이(왼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라미 말렉(가운데)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퀸’ 멤버 로저 테일러(오른쪽), 브라이언 메이(왼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전설적인 영국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 격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6일(현지시간)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 AFP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 AFP 연합뉴스
‘보헤미안 랩소디’는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6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퀸’의 리드보컬인 프레디 머큐리를 완벽하게 재현한 배우 라미 말렉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국내에서 이례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7일 현재 국내 누적관객수 961만명)는 지난해 10월 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뒷심을 발휘하며 새해 첫 ‘1000만 영화’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시상식 진행을 맡은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는 BBC 아메리카의 ‘킬링 이브’로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산드라 오는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 산드라 오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다. 지난해 에미상 드라마 부문에 아시아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계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진행을 맡은 것도 처음이다. 그가 주연한 ‘킬링 이브’는 권태에 빠진 여성의 사이코패스 킬러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렸다.

피터 패럴리 감독의 영화 ‘그린 북’은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 각본상(피터 패럴리, 닉 발레롱가, 브라이언 커리)을 받았다. 멕시코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넷플릭스 영화 ‘로마’는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은 ‘바이스’의 크리스찬 베일, 여우주연상은 ‘더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맨,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즈가 받았다.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의 레지나 킹은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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