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소녀의 사랑 고백…밴드 이층버스, ‘내 마음 들리니’ 공개
김형우 기자
입력 2019 11 21 20:24
수정 2019 11 21 20:24
밴드 이층버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 ‘내 마음 들리니’가 21일 발매됐다. 앨범에는 이층버스가 그간 싱글로 발표했던 ‘동화처럼’, ‘나 안 취했다고’, ‘안녕, 너의 날’, ‘Neverland’(네버랜드), ‘칠(Chill)할래’와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내 마음 들리니’(Can you hear my heart)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내 마음 들리니’는 청각장애를 가진 소녀의 순수한 사랑 고백을 담은 노래로 세상을 따뜻하게 치유하고픈 밴드 이층버스의 바람을 담은 곡이기도 하다. 서정성 짙은 감성 멜로디와 오케스트라의 유려한 선율, 보컬 윤립의 맑고 청아한 음성이 돋보인다. 전누리가 가사를 썼고, 이층버스의 리더 김형규가 작곡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눈길을 끄는데 청각장애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샌드 아트로 표현했다.
한편 이층버스는 미니앨범 발매 이틀 뒤인 오는 23일 오후 6시 서울 금천구 가산에 있는 인피니티 스튜디오에서 자선 공연 ‘우리, 같이’를 열고 ‘내 마음 들리니’의 라이브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번 공연에는 신예 4인조 남성 보컬그룹 ‘오브어스’(Of US)도 게스트로 참여한다.
이층버스는 작곡가 김형규를 주축으로 여러 음악가들이 모인 프로젝트 밴드로 2017년 11월부터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와우 수술비 모금을 위한 자선 공연을 열고 있다. 쿨의 이재훈, 양파, 비투비 서은광, 마마무 등 유명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층버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과 자선 공연을 총괄 기획한 권석홍 프로듀서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과 함께 녹음실에서 진행하는 만큼 기존에 해왔던 공연과는 다르게 관객들과 밀접하게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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