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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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KBS1 토요일 낮 12시 10분) 순박한 얼굴에 다부진 체격으로 대한민국 격투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장정혁은 탈북 청년이다. 종합격투기에 입문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이제는 프로 데뷔를 목전에 두고 있다. 남들보다 늦은 시작이 무의미할 정도로 정혁이를 혹독하게 단련시킨 것은 악몽 같았던 탈북 과정에서 겪은 쓰라린 시간과 간절함이다. 고통의 시간에 울분을 삼키고 엄마를 지키기 위해 시작한 격투기는 어느새 한국 땅에서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싶은 정혁의 꿈이 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15분) 서울대생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이 화제가 되면서 옛 치안본부 대공수사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고문을 자행했던 기술자들 중엔 ‘지옥에서 온 장의사’라고 불린 이근안도 있다. 하지만 법적 처벌을 받고 출소한 이씨 외에 불법 수사와 가혹행위를 했던 다수의 가해자들은 합당한 처벌을 받았을까. 제작진은 치안본부 대공분실 외에도 당시 중앙정보부, 안기부, 보안사 수사관들과 이들의 행태를 용인하고 방관한 배후를 찾아 나선다.

■슈퍼맨이 돌아왔다(KBS2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너의 용기를 응원해’라는 부제로 서언·서준 형제가 가수 가희의 집을 방문해 가희의 아들 노아를 돌본다. 서언은 노아에게 바나나를 다정하게 나눠 주고 젖병을 들고 분유를 먹여 주기도 하며 ‘멋진 형아’로 등극한다. 쑥스러워하면서도 노아의 앞에서 현란한 춤을 선보인 서언, 이에 호응하는 노아의 흥 넘치는 몸짓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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