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길해연, 남편과 사별 고백 “애정 가질 대상 필요하다”
이보희 기자
입력 2018 06 28 20:10
수정 2018 06 28 20:13
‘NEW 인생술집’을 찾은 길해연이 진솔한 속내를 밝혔다.
28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tvN ‘NEW 인생술집’에 씬스틸러 배우 길해연, 신정근, 장소연과 깜짝 방문한 손님 윤박이 출연한다.
먼저 최근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국민 밉상 엄마를 연기한 길해연은 “피해자 역할보다 가해자 역할이 더 편하다”고 이야기했다. 길해연은 “피해자를 할 때는 (역할에 몰입해) 너무 힘들고 슬프다”는 것.
또한 “(남편과 사별 후) 아들하고 어머니를 모시고 정신 없이 살다 보니 누굴 만나고 사랑을 한다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살았다”며 “일이나 주변 동료들 말고 내가 애정을 가질 대상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솔한 속내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MC 신동엽은 “나이 차이는 상관 없냐, 저희 아버지가 혼자다”라고 말했고 길해연은 “저희 어머님도 혼자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이 남매가 될 뻔한 상황에 ‘NEW 인생술집’ 현장이 웃음바다가 되었다고.
‘이준익 감독의 페르소나’라고도 불리는 배우 신정근은 연기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로 아버지를 꼽았다. 그는 “아버지가 의용소방대셨는데, 극장 2층에 항상 소방대원들의 자리가 있었다”며 “아버지가 항상 나를 목마 태워 가셨는데, 그게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연극 ‘혜화동 파출소’를 하던 당시 실제 거지로 오해 받았던 웃픈 에피소드와 함께 이준익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가난’ 때문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황산벌 출연 후 이준익 감독님이 다음 작품 출연자를 황산벌 출연자에서 뽑았다”며 “감독님이 스탭들에게 ‘누가 제일 가난하냐’고 물었더니 연출부 친구들이 ‘정근이형’이라고 답했고,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함께하게 됐다”고. 이어 그는 “나는 가난하지 않은데”라고 덧붙여 ‘NEW 인생술집’ MC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정해인 누나’로 화제인 배우 장소연은 실감나는 현실 연기의 비결에 대해 “그분들만이 쓰는 언어나 표현들을 미리 배우고 현장에서 필요할 때 쓰려고 한다”고 밝힌다.
또한 일본어, 중국어, 연변 사투리 등 뛰어난 언어 구사력을 가졌다는 그녀는 연변 사투리를 처음 배우게 된 계기에 대해 “탈북자 출신 역할을 많이 했었고 연변에서 실제 영화 촬영을 했었는데 그때 (현지인들의) 말을 반은 못 알아들었다”며 “이런 기회가 없겠다 싶어서 배우게 됐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하고 후회하자’가 본인의 좌우명이라고 이야기하며 “좋아하는 사람 만나는 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고 솔직담백한 연애관을 밝혀 눈길을 끈다.
이날 방송에는 장소연, 신정근과 함께 출연한 영화 ‘식구’ 속 ‘불청객’ 역할을 맡은 배우 윤박이 늦게 온 손님으로 출연해 사랑과 연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등을 공개하며 이목을 끌 예정이다.
오늘(28일) 밤 11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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