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윤문식 “폐암 7개월 시한부 판정...마약성 진통제 먹고 공연”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배우 윤문식
배우 윤문식
‘아침마당’ 배우 윤문식이 7개월 시한부 폐암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공감토크-사노라면 코너에는 배우 윤문식이 출연해 폐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윤문식은 이날 “나는 죽었다 살았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희로애락 극치까지 다 가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연히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폐암이라고 하더라. 내가 의사가 아니라 잘 모르는데, 폐암이 암 중에 제일 잘 죽는 거라는 것만 알았다. 당시 제가 폐암 3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10월에 지방 공연이 있었다. ‘약속을 지키고 죽자’ 싶었다. 다른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했더니, 폐암 1기라면서 아무것도 안 하면 7개월은 산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수술을 할 테니깐 한 달만 연기해 달라고 하니깐 안 된다고 했다. 내가 이 공연을 안 하면 안되니깐 그거하고 나서 (수술을) 하자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문식은 “제천서 5일간 공연을 끝내고 수술을 했다”며 “퇴원하고 나서 일주일 뒤, 공연이 있다는 걸 잊고 있었다. ‘일단 하자’ 하는 생각에 마약성 진통제를 먹으며 공연을 했다. 수술한 지 20일 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간신히 끝낸 뒤 커튼콜이 올라가는데 희로애락을 다 겪으니 모든 일이 아무것도 아니더라”라고 덧붙였다.

투병 중에도 자신과 약속을 놓지 않았던 윤문식은 “한가지 진리를 깨달았다. 세상은 겁날 것 없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면서 “지금은 건강하다”고 전했다.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ㄷ여대 출신, 거르고 싶다…며느리로도 안 돼”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SNS 보니

    thumbnail - “ㄷ여대 출신, 거르고 싶다…며느리로도 안 돼”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SNS 보니
  2. ‘배달 치킨’ 앞으로 더 비싸진다?…“퇴근 후 치맥, 이제 못하겠네요”

    thumbnail - ‘배달 치킨’ 앞으로 더 비싸진다?…“퇴근 후 치맥, 이제 못하겠네요”
  3. “메시, 호날두 다음으로 뛰어난 선수”…손흥민에 극찬 쏟아진 이유는?

    thumbnail - “메시, 호날두 다음으로 뛰어난 선수”…손흥민에 극찬 쏟아진 이유는?
  4. “63명이 로또 1등이라고? 조작 아냐?”…동행복권, 조작 논란에 결국

    thumbnail - “63명이 로또 1등이라고? 조작 아냐?”…동행복권, 조작 논란에 결국
  5. “다치면 쓸모없는 존재”…‘러 파병’ 北군인, 전사하면 ‘조용히 처리’된다는데

    thumbnail - “다치면 쓸모없는 존재”…‘러 파병’ 北군인, 전사하면 ‘조용히 처리’된다는데
  6. 살지도 않는 곳에 위장전입…‘특공’ 당첨된 신혼부부 결말

    thumbnail - 살지도 않는 곳에 위장전입…‘특공’ 당첨된 신혼부부 결말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