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실사판 드라마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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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0.8% ‘기억, 하리’

투니버스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가 최근 극장판 영화 개봉에 이어 실사판 드라마 방영을 시작했다.

지난 2일 투니버스에서 첫 방송된 ‘기억, 하리’는 ‘신비아파트’의 외전이다. 원작에서는 초등학생인 주인공 구하리가 고등학생이 돼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리와 친구들이 기숙학교에서 여름방학 동안 겪는 으스스한 일을 중심으로 로맨스도 담았다. 신예 배우 박지예가 하리 역을, 아이돌 밴드 아이즈의 현준이 강림 역을 맡았다.

2일과 3일 방송된 1~2회는 하리의 반에서 ‘귀신 붙은 애’로 소문난 박주민(이동길)을 둘러싼 이야기로 시작했다. 하리와 친구들은 주민과 같은 조가 된 뒤 책상에 붉은 X표가 칠해지는 등 이상한 일을 겪는다. 주민이 저주에 걸렸다는 소문을 애써 무시하려 하지만 어딘가에서 죽은 비둘기가 날아오는 일도 생긴다. 주민은 하리에게 “내가 진짜로 저주받은 애면 너는 어떻게 할 거야”라며 알 수 없는 물음을 던졌다. 한편 어디선가 귀신처럼 나타난 강림은 “누구냐”고 묻는 하리에게 “역시 기억하지 못하는구나”라며 알 수 없는 대답을 해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원작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는 투니버스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최근 시즌인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은 수도권 가구 평균 10.8%의 타깃 시청률(만 4~13세,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은 개봉 2주 만에 65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올해 안에 애니메이션 새 시즌 방영을 앞두고 있다.

12부작으로 제작된 ‘기억, 하리’는 매주 목·금 저녁 8시 투니버스와 유튜브에서 동시 방송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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