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정해인 만나도… ‘해피투게더’ 18년 만에 최저시청률
이정수 기자
입력 2019 08 18 21:07
수정 2019 08 19 00:33
지난 15일 방송된 ‘해피투게더 4’는 1부 2.7%, 2부 2.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저조한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시즌4 최저시청률일 뿐 아니라 2001년 처음 방송을 시작한 이후 받아든 최악의 성적표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 번째: 연애의 맛’(4.7%), JTBC ‘뭉쳐야 찬다’(4.6%) 등 종편 예능 시청률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해피투게더’는 시청률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시즌4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그러나 유재석을 제외한 MC진만 바뀌었을 뿐 ‘착한 예능’을 표방한 포맷과 ‘올드한’ 연출이 지속되면서 식상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또 다른 장수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가 폐지설에 휩싸였다. KBS의 경영난을 이유로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이 폐지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안녕하세요’도 대상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KBS 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면서도 “다양한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피선데이-1박2일’이 지난 3월 ‘정준영 단톡방 불법촬영물 공유’ 파문 이후 5개월 넘게 무기한 중단된 가운데 KBS 간판 예능들의 침체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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