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콘도에 있었는데?” 박지윤, 사회적 거리두기 지적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 03 26 09:06
수정 2020 03 26 10:06
박지윤은 지난 주말 자신의 비공개 인스타그램에 “즐거웠던 50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카페로 향했다”라는 글과 함께 가족 및 지인과 함께 한 주말 여행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이 “지금 같은 시기에 여행 사진은 안 올리시는 게 어떨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이니까 말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우리 가족끼리만 있었다”며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반발했다. 또 “요즘 이래라저래라 프로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라며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고 말했다.
박지윤의 반박글은 남편이자 KBS 아나운서 최동석에게로 불똥이 튀었다. 시청자들이 KBS 자유게시판에 “메인뉴스 앵커가 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천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KBS 앵커인 최동석 아나운서가 주말 동안 여행을 다녀온 게 맞느냐’는 등 공영방송 뉴스 진행자로서의 역할을 꼬집었다.
정부는 지난 22일 향후 2주일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기간으로 설정하고 국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수개월째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 속 정부는 연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에 앞장서고 있는 중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나 모임 참가 자제, 외출 자제, 재택근무 확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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