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에 20만 관객, 손익분기점 한참 못 미친 ‘한국 영화’…넷플릭스 2위 반전 흥행
유승하 인턴기자
입력 2026 02 26 14:56
수정 2026 02 26 14:56
극장가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박신양 주연의 오컬트 영화 ‘사흘’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2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영화 ‘사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파반느’에 이어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영화’ 부문 2위에 올랐다.
지난 20일 스트리밍을 시작한 이후 5일 연속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사흘’은 딸의 장례가 치러지는 사흘 동안 아버지가 딸을 되살리기 위해 악령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물이다.
흉부외과의사 승도(박신양 분)는 구마 의식 도중 목숨을 잃은 딴 소미(이레 분)의 장례식장에서 죽은 딸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소미가 죽기 전 구마 의식을 진행했던 신부 해신(이민기 분)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악령의 존재를 뒤늦게 알아차리고, 소미의 심장에서 악령이 깨어나지 못하게 막으려 애쓴다.
지난 2024년 개봉한 이 작품은 배우 박신양이 영화 ‘박수건달’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것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박신양은 특유의 절절한 부성애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선보였으나 극장 흥행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흘’의 누적 관객 수는 약 20만명에 머물며 손익분기점인 130만명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실관람객 평점은 네이버 기준 5.91점(10점 만점), 메가박스 기준 6.9점을 기록하는 등 관객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엇갈렸다.
하지만 극장에서의 부진은 넷플릭스 상륙과 동시에 반전됐다. 최근 영화계에서는 극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작품들이 OTT 플랫폼을 통해 재평가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사흘’ 역시 그 흐름을 탄 것이다.
특히 자극적이면서도 몰입감이 높은 스릴러나 오컬트 장르를 선호하는 국내 OTT 이용자들의 시청 특성이 이번 흥행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극장 방문을 망설였던 시청자들이 OTT를 통해 장르물을 소비하면서 새로운 흥행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극장가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영화 ‘사흘’이 향후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승하 인턴기자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을 점검해보세요.
영화 ‘사흘’은 극장 개봉 시와 넷플릭스 상륙 후의 성과가 어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