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안타 0→타율·안타 1위’ 인생역전…두산에 단비 된 오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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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오명진이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주전 2루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오명진이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주전 2루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23)이 팀의 주전 2루수로서의 가능성을 십분 드러내고 있다.

오명진은 17일까지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전 경기 출장해 27타수 11안타 타율 0.407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안타, 타율(규정타석 기준) 모두 리그 선두다.

1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9회 초 2루타로 출루한 후 득점하며 팀이 막판 동점을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두산 베어스 오명진이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주전 2루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오명진이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주전 2루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2001년생인 오명진은 청주 세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6라운드 전체 59번으로 두산에 지명됐다.

올해로 데뷔 6년 차지만 아직 정규시즌 통산 첫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통산 9경기 출장해 8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이 전부다.

오랜 침묵 끝에 기지개를 편 오명진의 활약은 두산으로선 마른 땅에 내린 단비와 같다. 오랫동안 두산 내야를 책임진 허경민(34·KT 이적)과 김재호(39·은퇴)가 팀을 떠난 후 내야가 무주공산이었기 때문이다.

이승엽 감독은 주전 2루수였던 강승호(31)를 3루수로 옮기고, 빈 2루수 자리에는 오명진과 이유찬(26), 여동건(19), 박준순(18) 등을 경쟁시켰다.

이중 오명진이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캠프 기간 생각이 계속 바뀌다가 시범경기 들어 오명진으로 기울기 시작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산은 18일 수원 KT 위즈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 후 22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벌인다.

정회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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