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골키퍼 김승규, ‘임금 160억 체납’ 구단주 앞에서 춤?…“보너스 타려고”
유승하 인턴기자
입력 2025 03 20 17:27
수정 2025 03 20 17:28

축구선수 김승규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며 구단주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는 ‘호날두가 유일하게 아는 한국인 골키퍼 김승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2022년 알 샤밥 FC로 이적한 김승규는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김승규는 사우디아라비아 생활에 대해 “집에서 안 나가도 된다”며 “집 안에 헬스장, 수영장, 마트, 식당이 다 있다”라고 말했다.
박주호가 “거기 ‘킹(KING)’은 어때?”라고 묻자 김승규는 “저희 ‘KING’이 바뀌었다”라며 “전에 있던 구단주는 체계적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팀들의 구단주는 대부분 사우디 왕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규는 “이기면 일단 선수들이 ‘왕’ 앞에서 춤춰요. (보너스) 달라고 소리 지르고”라고 밝혔다. 이어 “원정 경기 이후 돌아오는 전세기 안에서도 돈 달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승규는 “기분 좋으면 ‘(보너스) 얼마’ 하고 나간다”라고 전했다.
“약한 팀을 이기면 7연승 해도 보너스 절대 안 준다”라고 밝힌 김승규는 “동료들이 안 먹히면 마지막에 ‘KIM(김승규) 네가 가라. 그럼 준다’라면서 떠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승규의 소속팀 알 샤밥 FC는 최근 임금 체납으로 논란이 됐다.
사우디 매체 ‘알리야디야’는 4일(한국시간) 알 샤밥 FC가 선수단 급여를 3개월간 지급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체납된 급여 총액은 약 4000만리얄(약 16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유승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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