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없는 연애는 거부” 60~80대 ‘반전’ 고백…편견 뒤집혔다

김성은 기자
입력 2026 03 21 05:57
수정 2026 03 21 05:57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성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다는 통념이 뒤집혔다. 최근 연구에서 60~80대 노인 대다수가 연인 관계에서 성적 친밀감을 빠질 수 없는 요소로 꼽으며, 이를 기대할 수 없다면 차라리 교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5일 미국 건강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 ‘성 연구 저널’(Journal of Sex Research)에 실린 연구 결과 60~83세 미혼 남녀 100명 중 약 4분의 3이 성생활 빠진 이성 교제는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적 친밀감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여겼다.
노년기에 접어들면 몸의 변화는 피할 수 없다. 성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폐경이나 복용 중인 약물도 성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연구 참여자들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과정으로 받아들였을 뿐 성생활을 포기할 이유로는 보지 않았다.
심리학자 카린 윌너 박사는 “나이가 든다고 해서 무성애자가 되는 건 아니다. 신체 활동 면에서는 변화가 생길 수 있어도, 친밀함을 원하는 마음은 여전히 강하게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70대, 80대, 심지어 90대 이상에서도 욕망과 로맨스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다만 참여자들은 성관계 ‘빈도’에 대해서는 비교적 너그러운 편이었다. 한 참여자는 “한 달에 한두 번이 아니어도 괜찮다. 중요한 건 신체적 연결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횟수보다는 관계 안에서 성적 친밀감이 살아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윌너 박사는 노년기에는 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나이와 관계없이 성생활은 삶의 활력이자 기쁨의 원천”이라며 “자신의 욕구에 솔직하되, 성을 정의하는 방식은 좀 더 유연하게 가져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부드러운 스킨십이나 서로의 온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친밀한 성적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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