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알리미’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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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인플루언서 ’ 초청… 팔로어 수보다 한국 애정도로 선정

한국관광 알리미는 올해 처음 시도된 해외 홍보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영어로는 ‘코리안 투어리즘 앰배서더’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알려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을 유도하고, 외국인 대상의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해외의 유력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를 초청해 지난 23~27일 강원 강릉과 평창, 서울 등의 명소를 돌아보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알리미들이 롯데월드타워의 스카이 데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br>한국방문위원회 제공
알리미들이 롯데월드타워의 스카이 데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방문위원회 제공
한국관광 알리미 이벤트는 일종의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성과 평가와 예산 확보 여부에 따라 명운이 갈릴 수 있다. 알리미 선정은 지난해 11월 1~14일 한국방문위원회의 6개 어권 홈페이지에서 진행됐다. 4명의 알리미를 뽑는데 약 2000명의 응모자가 몰려 50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영어권 국가 응모자 수가 1144명(57.2%)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스페인어권 국가 587명(29.35%), 일어 112명(5.6%) 등이 줄을 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은 1500명(75%)으로 남성 500명(25%)보다 세 배가량 많았다. 팔로어 수 등을 비교해 응모자를 1차로 거른 결과 상위권에 속한 남성 인플루언서가 없었다. 이에 따라 이번 초청행사는 여성 인플루언서들로만 진행됐다.

인선에 앞서 한국방문위 측은 다양한 항목을 통해 응모자들을 평가했다. 온라인 홍보가 주요 목적인 만큼 팔로어 숫자가 무엇보다 중요한 평가 기준이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이보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를 더 중시했다. 방문위 관계자는 “인플루언서 가운데 팔로어 숫자는 많아도 지나치게 상업적 마케팅 위주인 사람은 제외했다”며 “단순히 팔로어 수에 연연하기보다 개인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SNS 계정을 면밀히 살펴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나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과 연령별 안배 원칙에 따라 4명의 알리미를 최종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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