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어 직원 폭행한 축협 조합장…고용부, 특별근로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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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장관, 철저한 감독 지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지난 13일 전북 순창군의 한 음식점에서 축협조합장이 신발을 벗어 손에 쥐고 임직원을 폭행하려고 하는 모습. 채널A 뉴스 캡처
지난 13일 전북 순창군의 한 음식점에서 축협조합장이 신발을 벗어 손에 쥐고 임직원을 폭행하려고 하는 모습. 채널A 뉴스 캡처
최근 직원에 대한 폭행과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전북 순창 순정축협에 대해 노동 당국이 대대적인 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전북지방고용노동청에 10여 명으로 이뤄진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22일부터 순정축협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매체는 순정축협의 60대 조합장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40대 직원들을 때리고 “사표를 안 쓰면 가만 안 두겠다”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고용부는 폭행이나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고용부는 순정축협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처벌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속적인 감독에도 직장 내 괴롭힘이 근절되지 않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철저한 감독을 지시했다.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노동위(중앙노동위·지방노동위)가 접수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2020년 118건에서 2021년 166건, 작년 246건으로 급증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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