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1월 13일까지 지하철 탑승시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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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5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 2023.9.25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5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 2023.9.25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오는 11월 13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겠다고 25일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관련 예산 통과가 결정되는 11월 13일까지 출근길 전장연 시위를 멈춘다”며 “그날 55번째 (탑승시위를 위한 지하철을) 타지 않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 예결위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중 특별교통수단 예산 3350억원에 대해 책임 있게 답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5일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7개월여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바 있다.

이후 매주 월요일 오전 8시 시청역에서 이날까지 4차례 지하철 탑승을 시도해오다 이날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자 경찰이 막아서고 있다. 2023.9.11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자 경찰이 막아서고 있다. 2023.9.11 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탑승 시위 현장에 기동대 5개 부대를 배치했으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편 박 대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향해 “법에 명시된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윤석열 정부가 보장하도록 종교계도 함께해달라”며 이동권 보장을 위한 종교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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