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로 아이돌 괴롭힌 유튜버 탈덕수용소 “사생활 침해 고통” 호소
신진호 기자
입력 2024 04 03 17:18
수정 2024 04 03 17:18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한중앙은 탈덕수용소 논란과 관련한 정보가 담긴 웹사이트 ‘나무위키’의 해당 페이지를 블라인드 처리했다.
대한중앙은 나무위키 측에 “탈덕수용소의 운영자로부터 본 건 임시조치 요청에 관한 일체의 권한을 적법하게 위임받은 대리인으로서 귀사(나무위키)의 사이트에 게재된 문서의 임시조치 및 삭제를 요청하고자 한다”면서 “해당 페이지에는 탈덕수용소 운영자 신상정보에 관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이로 인해 운영자는 극심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발신인(법무법인 대한중앙)은 귀사에 대해 조속히 본건 게시물에 대한 삭제 및 동일·유사한 내용의 관련 게시물이 다시 작성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앞서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씨는 지난 1월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게 손해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탈덕수용소가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장원영의 명예를 훼손한 데 따른 판결로, 손해배상 액수는 1억원이다.
탈덕수용소는 아이돌의 악성 루머를 소재로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로, 가요계에서는 해당 채널 운영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해왔다. 현재 해당 채널은 삭제된 상태다.
탈덕수용소에 의해 피해를 본 아이돌 그룹에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에스파, 레드벨벳, 아이브, 뉴진스, 스테이씨, 세븐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