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마시는 당신이 영웅” AI 광고에 ‘깜짝’ 등장한 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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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 AI 광고에 역사 위인들 등장

서울시 ‘아리수’ 광고 속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아리수’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시 ‘아리수’ 광고 속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아리수’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아리수’ 광고에 역사 속 위인들을 등장시켰다.

4일 서울시는 역사 속 위인들이 아리수를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리수는 서울시의 식수 겸 수돗물의 명칭이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은 그림 속 위인들이 직접 말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는 이 영상에 대해 국내 최초로 AI 기술을 역사 위인들에게 적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 속 세종대왕은 “우리글 한글만큼이나 소중한 물이 있다. 바로 아리수”라며 “우리 몸에 유익한 물”이라고 소개했다.
아리수를 소개하는 세종대왕. ‘아리수’ 유튜브 채널
아리수를 소개하는 세종대왕. ‘아리수’ 유튜브 채널
거중기 등을 발명해 정조를 도와 수원 화성을 지은 조선의 학자 정약용 선생은 “고물가 시대에 아리수를 마시는 것이 가장 실리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재의 등용문인 과거 시험에 9번이나 장원급제한 조선의 학자 율곡 이이는 “천재적인 물”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까다로운 171개 수질 검사를 모두 통과한 아리수의 우수성을 전했다.

이어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이순신 장군은 “페트병 걱정 없는 아리수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우리를 구하는 승리의 물”이라고 말했다.
아리수를 소개하는 이순신 장군. ‘아리수’ 유튜브 채널
아리수를 소개하는 이순신 장군. ‘아리수’ 유튜브 채널
서울시 아리수본부는 지난 5월부터 젊은 층을 대상으로 ‘멋을 마신다. 아리수’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과 건강,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세련된 방식으로 소개하는 캠페인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수돗물 먹는 비율이 낮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수돗물에 대한 기존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멋진 브랜드로 아리수를 홍보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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